일본 현지인들의 최애 배달 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최근 일본에는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 ‘배달의 민족’이 있다면 일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배달 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배달 음식 시장 현황

우버이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배달 음식 시장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편의점 음식이나 도시락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보니 배달 음식을 시키는 가정도 많지 않았을뿐더러 음식점 역시 배달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약 5년 전, ‘배달의 민족’이 LINE과 협력하여 일본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수요가 워낙 적어서 1년 만에 사업을 철수해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캐시리스 결제 등, IT 서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작년부터는 그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버이츠와 데마에칸 등 기존 배달 앱은 호황기를 맞이했고, 새로운 배달 앱이 차례차례로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전과 다르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 역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각 자치체에서는 딜리버리 업체와 다양한 제휴를 맺어 일반 시민의 외출 자제를 독려하고, 외식 대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외출과 외식을 꺼리는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상, 앞으로도 배달 앱에 대한 수요 불씨는 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본어로 배달 음식은 어떻게 표현할까?

일본 배달 음식

그럼 일본어로 배달 음식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배달’이라는 단어를 일본어로 직역하면 문자 그대로 配達(하이타츠, 배달)인데, 이는 식사보다는 택배 혹은 주문한 물건을 배송받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본에서는 음식 배달을 出前(데마에)라고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영어 delivery에서 따온 デリバリー(데리바리)라는 말도 자주 혼용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宅配(타쿠하이, 직역하면 택배지만, 택배 도시락, 택배 음식 등을 뜻함)라는 말도 사용되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마에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배달을 시키다’라는 표현은 일본어로 ‘出前を取る(데마에오 토루)’ 혹은 ‘出前を頼む(데마에오 타노무)’라고 말합니다.

일본 현지인들의 최애 배달 앱

그럼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배달 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나씩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우버이츠(Uber Eats)

우버이츠

일본 워홀러의 아르바이트로도 인기가 좋은 우버이츠. 한국 진출은 실패로 끝났지만 일본에서는 업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는 약 30,000 매장 이상으로, 유명 체인점부터 로컬 개인 가게까지 다양한 음식점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별, 음식 종류별, 이벤트별 등, 검색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요리의 카테고리가 구체적이고 세세하기 때문에 메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주문은 ‘검색→주문→확인’의 간단한 단계를 거쳐 손쉽게 할 수 있는데, 주문 후 확인 단계에서는 리얼 타임으로 배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원의 얼굴과 이름도 표시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고, 한국 배달 앱과는 달리 우버이츠에서는 배달원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으며 팁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우버이츠 앱은 한국어, 영어 등 외국어도 대응하기 때문에 다른 애플리케이션보다 일본 거주 외국인의 사용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우버이츠의 배달원들은 우버이츠 소속이 아닌 개인 사업자로,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을 합니다. 그래서 우천 시에는 그 수가 적어 배달 소요 기간이 길어지거나 배달료가 비싸지기도 하고, 근처에 배달원이 없어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없는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생긴 것이 픽업 기능으로, 우버이츠 앱을 통해 미리 주문 및 결제를 하고 직접 방문 수령을 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수약 30,000개 매장 이상
대상 지역도쿄, 요코하마, 시즈오카, 하마마쓰, 오사카, 교토, 센다이,
기타규슈, 나고야, 오이타, 우쓰노미야, 오카야마, 구마모토,
마쓰야마, 히로시마, 후쿠오카, 니가타, 히메지, 삿포로, 고베,
후쿠야마, 나하, 다카마쓰, 가고시마
최소 주문금액없음 (단, 750엔 미만 시 150엔 추가)
주문 수수료주문 금액의 10%
배달료50엔~ (거리와 시간대, 혼잡 상황에 따라 변동 있음)
정액 요금980엔/월(Eat pass)
주문 금액 1,200엔 이상 시 배달료 면제
홈페이지(일본어)https://www.ubereats.com/jp
기타첫 주문자 대상 할인 쿠폰, 친구 추천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이 있습니다

데마에칸(出前館)

데마에칸

일본 국내 최대 가맹점 수를 자랑하는 데마에칸(出前館)은 일본 배달 업계의 시초이자 안방마님입니다. 한국에 배달의 민족이 있다면 일본에는 데마에칸이 있는 셈이지요. 28개 도도부현에 한정된 우버이츠와 달리 데마에칸은 전국적으로 배달(일부 시정촌 제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체인점부터 일반 프랜차이즈, 로컬 가게까지, 데마에칸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GPS 기능을 사용하면 집이나 사무실 외에 공원 등의 야외로도 배달이 가능하므로, 하나미(花見, 벚꽃놀이)나 하나비(花火, 불꽃놀이)와 같은 외부 활동을 할 때에도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배달원은 매장 스태프나 데마에칸 소속 스태프로,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을 하기 때문에 우버이츠와는 달리 우천 시에도 주문 가능한 음식점의 폭이 넓습니다.

무엇보다 데마에칸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쿠폰과 캠페인입니다. 회원은 주문 횟수에 따라 등급이 오르고, 이에 맞는 혜택과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맹점 수약 50,000개 매장 이상
대상 지역전국 (일부 시구정촌 제외)
최소 주문 금액있음 (가게별로 상이)
주문 수수료10%
배달료있음 (가게별로 상이)
홈페이지(일본어)https://demae-can.com/
기타T포인트 적립/사용 가능,
2020년 12월부터 라인델리마와 통합(라인 포인트 적립 가능)

라쿠텐 데리바리(楽天デリバリー)

라쿠텐

일본의 대기업 라쿠텐이 운영하는 라쿠텐 데리바리(楽天デリバリー)는 라쿠텐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초밥 등의 일식과 피자와 같은 양식까지 내 주변 인기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우편번호로 검색하여 배달 주문 가능한 음식점의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라쿠텐 회원은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라쿠텐 아이디로 주문이 가능하며,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음식값 지불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인트 2배, 3배, 5배 적립 등의 다양한 캠페인도 있어서 라쿠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입니다.

가맹점 수약 12,000개 매장 이상
대상 지역전국 (일부 지역 제외)
최소 주문 금액있음 (가게별로 상이)
주문 수수료없음
배달료있음 (가게별로 상이)
홈페이지(일본어)https://delivery.rakuten.co.jp/
기타첫 주문 시 라쿠텐 포인트 100P 지급 (2021년 1월 현재)

메뉴 (menu)

menu 앱

메뉴(menu)는 2020년 4월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배달 앱의 후발주자입니다. 현재는 도쿄를 23구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데다가 서비스 지역이 도쿄에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는 35,000개 매장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메뉴 역시 앱에서 ‘검색→주문→확인’의 간단한 단계를 거쳐 손쉽게 음식을 시킬 수 있습니다. 지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배달 가능한 매장이 표시됩니다. 테이크 아웃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앱에서 결제하고 직접 방문 수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일본에는 아직 배달원에게 직접 돈을 지불하는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서 다른 배달 앱에는 ‘현금 결제(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메뉴는 현금 결제 서비스는 전혀 제공하지 않고 카드 결제 등 무조건 사전결제를 해야 합니다.

사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야식을 먹는 문화가 활발히 발달하지 않아서 24시간 영업 매장일지라도 늦은 밤 배달을 대응해 주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메뉴를 이용하면 24시간 배달 접수를 할 수 있습니다. 도쿄 23구 내에 거주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거나 야식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가맹점 수약 35,000개 매장 이상
대상 지역도쿄 중심부 (2021년 1월 현재)
최소 주문 금액 없음 (단, 1000엔 미만 시 150엔 추가)
주문 수수료없음
배달료기본 300엔(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 발생)
정액 요금*Menu pass(980엔/월) 이용 가능
– 1,500엔 이상 주문 시 기본 배달료 무료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 발생)
– 패스 회원 5% 할인
– 특별 쿠폰 정기 발행
홈페이지(일본어)https://app.menu.jp/
기타첫 주문자 대상 할인, 친구 추천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이 있습니다

푸드네코 (FOODNEKO)

배민 일본 앱

한국의 대표적인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이 약 5년 만에 다시 일본 배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푸드네코(FOODNEKO)는 2020년 12월에 배달의 민족이 출시한 서비스로, 앞서 소개해 드린 메뉴보다도 더더욱 최근에 만들어진 신생 배달 앱입니다.

일본 배달 시장의 후발주자다 보니, 푸드네코는 다른 서비스와 차별되는 다양한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1.5km까지는 배달 요금이 무료인 데다가 최저 주문 금액 설정이 없고, 소액 주문 수수료가 발생하는 시점도 500엔이기 때문에 1인 가구가 저렴하게 배달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딱 좋습니다. 게다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첫 이용자에게는 2,500엔 할인쿠폰까지 발행하는 등, 다른 배달 서비스와 비교하면 할인 금액도 꽤 큰 편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푸드네코의 서비스 대상 지역은 신주쿠구, 시부야구, 미나토구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서비스가 확대되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맹점 수미공개
대상 지역도쿄 신주쿠구, 시부야구, 미나토구 (2021년 1월 현재)
최소 주문 금액 없음 (단, 500엔 미만 시 150엔 추과)
주문 수수료없음
배달료1.5km까지 무료, 초과 시 거리에 따라 과금
홈페이지(일본어)https://foodneko.com
기타첫 주문자 대상 2,500엔 할인 쿠폰 발행 (2021년 1월 현재)

마무리하며

일본 배달 앱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앞서 소개해 드린 배달 앱을 포함하여 정말 다양한 배달 서비스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회사는 소비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요.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기사를 참고하셔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과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각 서비스의 혜택 등을 꼼꼼히 잘 비교해 보고,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배달 앱을 골라 현명하게 소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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